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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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가는 길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 가운데 하나가 찬송가 470장 "내 평생에 가는 길"입니다. 이 찬송은 찬송가의 욥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찬송시를 쓴 스패포드 교수는 시카고 대학에서 법리학을 가르쳤던 분입니다. 변호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시카고 무디 교회에서 회계 집사로 헌신을 했던 분이었습니다.
1871년 시카고 대 화재 때, 그의 집도 몽땅 타 버렸습니다. 그의 아내는 그 충격으로 몸져누웠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가족들과의 여행을 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족들을 데리고 구라파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는 먼저 자기 아내와 네 딸을 배에 태웠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화재에 대한 뒤처리 문제로 그 다음 배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사랑하는 네 딸을 태우고 가던 배가 대서양 한가운데서 다른 배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그 사고로 사랑하는 네 딸은 다 죽고, 그의 아내만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그에게 영국의 웨일즈에 도착한 아내로부터 짤막하게 전문이 왔습니다. "혼자만 구조되었음."
그는 그 전문을 받고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즉시 배에 올라탔습니다. 사랑하는 네 딸을 잃고서 혼자 정신없이 헤매고 있을 그의 아내가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가 선실에 있는데 선장실에서 차나 한잔 하자는 전갈이 왔습니다. 선장은 함께 차를 마시면서 그에게 이제 잠시 뒤면 네 딸을 앗아간 바다 위를 지나가게 될 것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는 마음이 괴로워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다시금 선실로 내려왔습니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입니까? 새벽 세시쯤 되었을 때,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평안이 그의 마음을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It is well with my soul, 내 영혼 평안해." 그는 배 안에서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찬송시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저 공중에 구름이 일어나며 큰 나팔이 울려날 때 /주 오셔서 세상을 심판해도 나의 영혼은 겁 없겠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그렇게 해서 찬송가 470장이 탄생되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사랑하는 네 딸을 앗아간 바다 위를 지나가면서, 이런 놀라운 신앙 고백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에게 믿음이 있었기에 그 참을 수 없는 슬픔을, 그 견딜 수 없는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장로교의 창시자였던 존 칼빈 선생의 좌우명이 무엇입니까? "Coram Deo" 즉 "하나님 앞에서"였습니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었지만, 자신이 언제나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신전 의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여러분! 광야가 우리의 삶이 끝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광야 한 가운데 놓여 있는 것 같습니까? 광야는 축복의 땅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통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크게, 더 귀하게 쓰시기 위해서 광야의 삶을 통해서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연단시키시는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우리의 영혼은 고난 속에 서도 평안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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