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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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미국에 어떤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미식축구를 대단히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중학생이 되어서 축구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몸집이 너무 작았기 때문에 축구선수로 뛰기에는 사실 부적합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축구감독에게 사정을 해서 간신히 축구부에 들어가기는 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시합이 있을 때는 언제나 벤치에 앉아서 다른 선수들이 뛰는 것을 쳐다만 보아야 하는 후보 선수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와 단둘이서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시합을 할 때는 언제나 경기장에 와서 아들의 팀을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비록 아들이 주전선수로 뛰지 못하고 늘 벤치에 앉아 있는 후보선수에 불과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시합을 거르지 않고 늘 경기장에 와서 아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들어갔습니다. 역시 축구부에서 열심히 훈련을 쌓았지만 그는 여전히 후보 선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또 다시 축구부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아버지는 아들보다도 더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시합하는 모든 게임의 전 시즌의 티켓을 미리 다 살 정도였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격려에 힘입어서 4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합 때가 되면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시합 준비에 여념이 없을 때였습니다. 감독이 그에게 다가오더니 한 장의 전보를 건넸습니다. 그는 전보를 열어보고 난 뒤에 감독에게 머뭇거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독님, 저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입니다. 오늘은 제가 연습을 좀 걸러도 되겠습니까?" 감독은 그를 위로하면서 토요일에 있을 시합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허락해 주었습니다.
드디어 토요일이 되어서 시합이 벌어졌습니다. 그가 소속된 대학팀이 열세에 몰리고 있었습니다. 거의 패색이 짙어갈 때였습니다. 뜻밖에도 선수복으로 갈아입은 그가 감독에게 다가와서는 이렇게 간청했습니다. "감독님, 제발 저를 이 시합에 출전시켜 주십시오. 오늘은 제가 꼭 뛰어야만 할 이유가 있습니다." 감독은 조금 난처했지만 너무 측은한 생각이 들어서 그를 출전시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디에서 그런 힘이 생겼는지 그는 말 그대로 천하무적이었습니다. 그는 경기장 안을 종횡무진 뛰면서 전의를 상실했던 그의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의 팀은 그가 들어오고 난 뒤부터 득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 가서 동점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더니 경기 종료 몇 분을 남겨놓고 그가 상대방의 공을 빼앗았습니다. 그는 쏜살같이 달려가서는 터치다운을 성공시켰습니다. 경기는 역전승이 되었습니다. 경기장 안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꽉 차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경기가 끝났습니다.
감독은 뛰어가서 그를 얼싸안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오늘 너무 멋있었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그는 뜻밖에도 이러한 대답을 했습니다. "감독님, 며칠 전에 돌아가신 저의 아버님이 앞을 전혀 못 보시는 맹인이라는 사실을 모르셨지요? 우리 아버님은 지금까지 제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늘나라에 가셨기 때문에 아버님은 제가 오늘 뛰는 것을 처음으로 보실 수 있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아버님에게 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버지는 전혀 앞을 보지 못하는 맹 인이었지만 사랑하는 아들의 장래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들 이 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시합이 있으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언제나 찾아와서 격려하고서 돌아가고는 했던 것 입니다.
이 땅에 있는 육신의 아버지도 그러한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우리 아버지는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그의 자 녀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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