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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기쁨이 되는 비전
제목 | 주님의 기쁨이 되는 비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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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롬12:1-2 | ||
설교자 | 김재수목사 | 날짜 | 2024.8.4 |
젊은 목사님이 목회를 하다가 큰 문제거리를 만났습니다. 금요 기도회 시간에 교인들끼리 다툼이 난 것입니다. 기도 시간에 절반 정도의 사람들은 일어섰고, 나머지 교인들은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맞은 편을 향하여 자기들이 교회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고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목사님이 아무리 설득하고 말려도 양측의 대립은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젊은 목사님은 이 교회의 창립 멤버인 99세 된 노신자 한 분을 만나기 위하여 양로원에 찾아갔습니다. 목사님은 이 할아버지 교인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할아버지, 기도 시간에 회중들이 일어서는 것이 이 교회의 전통입니까? 아닙니다. 그렇다면, 기도 중에 앉아 있는 것이 전통이겠군요? 그것도 아닙니다. 아니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우리 교회의 전통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우리 교회의 전통은 절반은 서고 절반은 앉아서 서로 고함을 지르는 것이 전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익숙한 방식으로 예배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배는 내 입맛대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맛대로 드려야 합니다. 전통적 방법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는 예배를 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계획되고 설계되고 디자인 된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눈길이 자주 가는 사람! 늘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는 사람! 하나님을 행복하게 해 드리는 사람! 하나님의 친구가 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비전을 받는 주일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날 때 내 아버지 내 어머니 내 가족들이 웃고 계셨던 것처럼 더 많이 기뻐하시며 웃고 계시던 한 분이 계십니다. 바로 나를 디자인하여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태어나 하나님 앞으로 다시 부름을 받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모든 행동을 예배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쁨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요4:23).
또 하나님은 우리를 디자인하실 때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기쁨의 예배를 드려야 만이 살 수 있도록 디자인 하셨습니다. 인류학자들의 설명에 의하면 그래서 어느 문화 어느 종교권에 있는 사람이든지 예배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있는 많은 성도님들을 만나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은혜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구나.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지 아니하고는 어려운 세상을 승리하며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저들 가슴속에 은혜받고 싶은 열망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장부터 11장까지는 믿음의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론편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본문 12장 1절부터 마지막 16장까지는 실천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땅에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시작하는 한 단어가 퍽 재미있습니다.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시작합니다.
접속사란 전반부와 후반부를 연결하는 고리입니다. 이론편과 실천편을 “그러므로”라는 한 단어로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그러므로 구원받은 사람은 제대로 살아야 한다.” 이렇게 연결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하는가? 실천편 첫째 절에서 “예배한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 경배하며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이 살아가는 첫 번째 라이프 스타일이 예배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예배하는 도구로 몸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언제나 마음에 있었던 것 아니었습니까?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취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언제나 중심으로 사람을 보시는 분 아니었습니까? 하나님은 언제나 마음에 관심을 두시는 분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예배하는 사람들에게 “너희 몸으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하나님은 몸으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명절날 객지 생활하던 자녀들이 시골에 계신 어버이를 찾아갑니다.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 찾아가서 절을 올리지요. 그러면 뭘 싸왔니. 선물 보따리를 먼저 풀지 않습니다. 우리의 어버이들은 자녀들의 얼굴을 살펴봅니다. 객지생활에서 병이나 들지 않았는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며 고생을 하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은 속을 썩이지 않는지. 자녀들의 얼굴을 살피는 것이 어버이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이게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집에 찾아나올 때에 하나님은 우리의 얼굴을 살펴 보십니다. 때문에 하나님 집에 올 때 우리의 얼굴이 기쁨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우리 얼굴이 예배하고 싶어 합니다. 손을 들어 기도하고 찬송하므로 우리의 손도 예배하고 싶어합니다. 손뼉을 치며 찬송할 때 우리의 몸이 예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시간마다 성령의 임재와 기름 부으심을 요청하며 우리의 몸이 예배하게 해야 합니다.
로마서를 공부하다 보면 로마서 6장에서 사도 바울은 이미 우리의 몸이 사단의 도구로 전락할 수도 있고 하나님이 붙들어 주면 의의 병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합니다.
부엌에서 아내가 시퍼런 칼을 들고 휘젖고 있어도 난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조금 있으면 오히려 맛난 음식이 나올 거야.” 기대를 가지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 칼을 강도들이 들었다고 하면 소름끼치는 일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몸을 사단이 붙들면 사단의 도구로 전락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나를 붙들어 주시면 우리는 의의 병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몸이 예배의 병기가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 몸이 기쁨의 제물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저들의 삶의 중심에 누가 있는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중심 축에는 예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은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중심 축이 예배가 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광야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광야 같은 인생 길을 가는 우리 삶의 모형이기도 합니다. 저들이 광야를 여행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법궤가 출발하면 온 백성들이 함께 출발했습니다. 법궤가 머물면 온 백성들이 함께 그 주변에 머물렀습니다. 동서남북 각각 세 지파씩 법궤를 향하여 텐트를 쳤습니다. 성도들 앞에 법궤가 있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 앞에는 언제나 우선순위 1번에 예배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중심에, 믿음의 공동체 중심에, 예배가 있어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그 첫 번째 목적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출애굽기를 연구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법궤를 지킨 것이 아니고 법궤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 예배가 우리를 지켜 주는 것입니다.
예배가 험한 세상 영적인 전쟁터에서 승리하도록 우리에게 능력을 더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는 우리의 선택이 아닙니다. 구원 얻은 삶의 본질입니다.
저들은 예배하기 위하여 출애굽 했습니다. 우리는 예배하기 위하여 구원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 받고 이 땅에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예배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이 땅의 어떤 복을 받고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얻는 것입니다. 인간이 예배를 통해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기쁘게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배는 우리에게 생명을 공급해 주는 생명선입니다. 예배는 나무의 뿌리요 시계의 태엽이요 베터리입니다. 예배를 떠나면 생명줄이 막히기 때문에 실패하는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살아있는 예배,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사람은 날마다 영혼이 시들어 갑니다.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 죽어가는 꽃처럼 시들어 갑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보기에도 짜증날 정도로 삶이 흐트러져 버립니다.
그러나 힘을 다하여 예배에 승리하는 사람들, 주님 전에 나올 때마다 영광스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인생의 짐을 짊어지고 왔으나 하나님이 맡아주는 통쾌함을 경험하고 돌아가는 사람들, 아픈 상처를 가지고 왔으나 피묻은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고 쓰다듬어 주시는 주님의 손길에 어루만짐 당하고 붙들림 당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그들의 영혼이 싱싱하게 살아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하기 게을러 하고 예배로부터 멀어져 있을 때에 팔을 붙들어서라도 다리를 묶어서라도 다리를 꺾어서라도 예배하는 자리에서 은혜받는 자녀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비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만큼 하나님은 우리와의 만남, 우리와의 관계를 원하십니다.
왜요? 예배 안에 풍성한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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