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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향기로운 제사
제목 | 감사는 향기로운 제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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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신16:16-17 | ||
설교자 | 김재수목사 | 날짜 | 2020-11-15 |
추수감사절을 맞아 감사에 대해서 깊이 말씀을 나누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를 잘하면 영적으로 상당히 건강하고 성숙한 신자가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감사를 잘 모르는 사람에 비해 감사를 잘 아는 사람이 그만큼 건강하고 성숙합니다. 영적인 면뿐만 아니라 육적인 면에서도 감사를 많이 하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건강하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아는 이야기지만, 우리 몸의 내장을 통제하는 자율신경계 안에 부교감 신경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학계에 계시는 분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사랑하고, 아끼고, 칭찬하는 마음으로 계속 말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부교감 신경계를 자극해서 건강을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자연히 감사를 잘 안 하는 사람에 비해 감사를 많이 하는 사람이 건강도 좋아진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100번 해도 손해 볼 것이 없고, 하면 할수록 영과 육에 유익을 가져다 주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감사에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살게 되고 여러 가지 면에서 자신감이 생기게 되자 감사가 점점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경향이 그렇기도 하지만 옛날보다 감사가 훨씬 적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 가마니 깔고 앉아서 예배 드리고 엎드려 기도하던 사람들의 입에선 주여, 감사합니다, 는 말들이 눈물과 함께 자주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고급 의자에 앉아 예배 드리면서도 감사가 메말라 있습니다. 감사란 은혜 받으면 자동적으로 될 것이라는 미신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은혜를 안 받은 사람보다 은혜를 받은 사람이 감사를 더 많이 합니다. 그러나 1가지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잘하려면 기도를 연습하고 배워야 합니다. 은혜 받았다고 기도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좀더 깊이 알려고 한다면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감사도 배우고 연습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믿음 좋은 주변 형제들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감사가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는지 눈여겨보면서 배우고 연습해 보십시오. 그러면 드디어 나에게도 감사가 체질화되고 생활화되며 나아가 습관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를 가르쳐주기 위해서 1년 중 중요한 명절 3개를 지정해서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본문을 보면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이라는 3개의 명절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1년에 3번 추수를 합니다. 이렇게 1년에 3번의 추수가 있었는데, 여기에 맞춰 큰 명절 3가지를 제정하셔서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명절을 지킬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신 은혜들을 회상하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매년 몇 개월에 한 번씩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감사하고 기뻐하다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연히 감사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그 감사가 체질화되고 생활화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긴 역사를 살펴보면 정말 불행하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이 3절기를 제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귀찮다는 이유로 절기가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리고 수백 년을 보낸 암흑기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 때를 따라 적절한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전철를 밟는 불행한 사람이 되어선 안됩니다. 감사가 우리에게 체질화되고 습관화 되도록 계속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해야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키라고 명령하신 3절기를 앞에 놓고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마음에 잘 정리해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무엇을 감사할 것인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셨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430년 동안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그 긴 세월동안 노예생활을 한 국민이 다시 독립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시고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에, 모세라는 위대한 지도자를 세우고 그들을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손으로 구원해 애굽에서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 해방시킨 날을 기념하여 유월절로 지킨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라는 의미에서 이 날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감사해야 합니까? 가장 기본적으로, 우선적으로 감사해야 될 것은 나 같은 죄인을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다는 구원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먹는 것 하나 하나도 다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내가 마시는 물 한 방울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서 왔습니다. 나 같은 것을 이렇게 사랑하셔서 일용할 양식을 때를 따라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경배하며 찬양하는 절기가 바로 맥추절입니다.
두 번째, 감사 그 자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전부 예배요, 제사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 우리가 왜 이 자리에 나왔습니까?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리기 위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찬양과 경배를 드리기 위해 나왔을 것입니다.
셋째, 감사는 모든 사람이 다 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1년에 3차례씩 명절을 지키라고 당부하시면서 재미있는 명령 1가지를 주셨습니다. 명절을 지킬 때마다 남자들은 하나님 앞에 와서 얼굴을 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초막절을 지킬 때에도 남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 앞에 얼굴을 보였습니다.
네 번째, 예물을 들고 나와 감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명령하시기를, 3번 절기를 지키면서 감사를 드릴 때 반드시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입으로 감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감사는 입의 감사와 동시에 마음의 감사입니다. 마음에 진정한 감사가 있어서 입으로 감사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여러분은 진정 하나님 앞에 어떠한 감사를 드렸습니까? 입으로는 많은 감사를 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귀한 예물을 손에 들고 그 예물에 내 마음을 담아 드리는 감사를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우리 교인들은 잘 하고 계십니다. 감사를 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 없이는 한 순간도 위기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이것들은 하루 아침에 나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삽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가정이 평안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안심하고 앞날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킨 3절기를 통해서 몇 가지 교훈을 받았습니다. 구원의 은혜, 일용할 양식의 은혜, 환난 중에 광야 생활에서 도와주신 은혜, 그분에게 진정한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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