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설교
현재 위치 : 주일설교 > 주일설교
예수님의 몸이 성전입니다.
제목 | 예수님의 몸이 성전입니다. | ||
---|---|---|---|
본문 | 요2:12-25 | ||
설교자 | 김재수목사 | 날짜 | 2020-10-11 |
본문은 성전 청결 사건으로 알려진, 매우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분노를 터뜨리신 사건입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뒷부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유월절 전에 예루살렘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것으로 전하고 있는데, 요한복음에서는 공생애 사역 초기, 유월절 때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 일어난 사건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성서학자들을 예수님께서 두 번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모습과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모습, 예루살렘 성전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모습이 많이 다릅니다. 갈릴리 가나에서 결혼 잔치 때에는 포도주가 떨어져 사람들의 기쁨이 깨지는 것을 긍휼히 여기셔서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주신, 인자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면,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모습은 굉장히 위엄과 권위가 있으신 모습입니다. 타락한 예루살렘 성전의 모습에 분개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두 가지 성품을 다 가지고 계십니다.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인자하신 성품이 있으시면서, 동시에 불의에 대해 책망하시는 의롭고 거룩하신 성품이 있는 것입니다. 갈릴리에서 사역을 시작하신 예수님은 중요한 절기 때에는 예루살렘을 방문하곤 하셨습니다. 요한복음2장에 의하면,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가 되게 하는 표적을 베푸신 후에,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잠시 가버나움에 머무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유월절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상경하셨습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주 활동 무대가 갈릴리였음을 증거하고 있지만,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종종 예루살렘에 가셔서 활동하셨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요한복음의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예루살렘 중심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가셔서 첫 방문지로서 성전을 방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많이 변질된 모습을 보시고 분개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예수님은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셔서, 성전 뜰 안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의 짐승들을 내 쫓으셨습니다. 양이나 소는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은 엎으시고, 비둘기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멀리서 오는 성전을 찾아 오는 사람들이 소나 양을 끌고 올 수 없으니, 돈으로 가져와서 성전에서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환전상이 많았던 것은 성전세를 낼 때도 필요했고, 외국에서 성전을 찾는 사람들도 환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 중간에서 불법적인 돈들도 오갔습니다. 터무니 없는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성전 밖도 아닌 성전 뜰에서 이런 일을 함으로써,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예배 드릴 장소를 점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본문 14-16절을 다시 보세요. 예수님은 성전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변질된 모습을 발견하셨습니다. 성전은 장사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곳, 기도하는 집입니다. 그런데 탐심에 눈을 먼 사람들이 하나님의 집을 장사하는 집,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예수님의 눈에는 성전의 타락한 모습이 잘 보였던 것입니다.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 모습이 주님을 거슬리셨던 것입니다. 본문에 장사꾼들이 성전 안에 있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성전 안은 성소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성전 뜰을 의미합니다. 이방인들이 기도하는 곳입니다. 구약 시대에 소외 받던 이방인들이지만, 이제 신약 시대에 주인공들이 될 분들인데, 그들의 자리를 빼앗은 것입니다.
본문14절을 다시 보세요.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셨다, 자리를 잡고 앉다, 위치를 확보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성전에서 매매하는 행위가 반복되었음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세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1) 신앙의 본질은 무엇인가? 왜 성전에 예배를 드리러 나오는가? 하는 질문을 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변화를 받기 위해 오는 것입니다.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겉이 아니라 속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주님의 형상을 본 받기 위해 오는 것입니다. (2) 무엇이 성전인가? 무엇이 성전인가 하는 질문을 주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건물로서의 성전이 중요했지만, 예수님이 오신 후에는 예수님의 몸이 성전이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살아나신 후에는 이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전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언제나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 이제 누구를 의지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의탁하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지지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에게조차 의지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아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여러분, 사람은 의지할 대상이 못됩니다.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비록 외롭고 좁은 길을 갈지라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사님 인사말 ㅣ 예배안내 ㅣ 오시는 길 ㅣ 이용약관 ㅣ 개인정보취급방침
주소 : (36741) 경상북도 안동시 남선면 충효로 3737-20 신석교회 TEL : (교회) 054-822-0191 (목사) 010-3557-9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