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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와 우리의 감사
제목 |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의 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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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눅 17:11-19 | ||
설교자 | 김재수목사 | 날짜 | 2020-11-01 |
유대교의 어떤 저명한 랍비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일을 만나도 늘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되지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어떤 감사할 축복을 받아도 오히려 원망만을 하게 된다.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나도 큰 은혜 가운데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그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에는 열 명의 나병환자가 고침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그 당시에 나병환자라고 하면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물론 앉은뱅이나 소경들도 모두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그래도 이들은 마을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 수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병환자들은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아마 이들 열 명도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산에 있는 굴이나 어느 묘지에서 살고 있었을 텐데, 바로 이들을 예수님께서 찾아 주신 것입니다. 이제 이 나병환자들은 소문으로만 듣던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크게 소리를 외칩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제사장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십니다. 나병환자는 당시에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었기 때문에 만일 치료가 되었을 때에는 제사장이 직접 확인을 하고 복권을 선언해 주어야만 사회로 돌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의 장면을 여러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열 명의 나병환자들은 예수님의 말을 듣고는 곧장 제사장을 만나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떠납니다! 이 장면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들이 곧장 예루살렘을 향하여 떠났다는 이 사실을 보면, 이 열 명의 나병환자들은 아주 믿음이 대단하였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직 자기들 몸에 그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나병에 걸려 있는 그 몸, 그 모습 그대로 마을로 그냥 떠나는 것입니다. 자칫 마을로 그냥 들어가다가는 돌에 맞아 죽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길을 떠난 것입니다. 이만하면 굉장한 믿음의 소유자들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우리가 우선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적과 기사를 행하실 때, 언제나 네 믿음대로 되리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믿는 믿음이 먼저이고, 그 믿음에 기적이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아무런 변화도 보기 전에 먼저 믿었던 순수한 신앙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치유의 기적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들에게 이런 큰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문둥병을 고침 받았다, 불치의 그 병을 고침 받았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자가 이제부터 사람의 구실을 하게 되었다. 이 얼마나 놀랍고 감격스러운 이야기입니까? 그러나 중요한 포인트는 지금부터입니다. 본문에서 보시는 대로 이렇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열 명의 인간 중에서 단 한 명만이 발길을 돌이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께로 돌아와 진정한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이 한 사람은 소외된 나병환자들 중에서도 지방적으로 멸시를 받고 있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한 사람밖에 없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열 명이 고침을 받았을 텐데 그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열 명 모두가 다 아주 믿음이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열 명 모두가 다 놀라운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만이 돌아와 감사를 합니다! 돌아온 그 한 사람에게서 우리는 무엇을 찾아 볼 수가 있습니까? 종적을 감춘 나머지 아홉 명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왜 돌아오지 못하였습니까? 아마도 돌아오지 않은 아홉 명에게도 자기 나름의 정당한 변명이 있었을 것입니다. 본문에서 보시는 대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병이 나으면 돌아와서 내게 감사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무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제사장에게 가서 보이라. 그러니까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사장에게로 갔습니다. 이렇게 대답할지도 모릅니다. 말씀대로 했으니, 약속대로 이행했으니, 나로서는 할 일은 다 했다! 이런 태도겠지요! 물론 이들 아홉 명도 예수님에게 대하여 감사한 생각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그들의 발길을 돌이키게 할 만큼 크지를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흔해 믿음을 말하고 있는데, 저 사람은 믿음이 좋다, 큰 믿음을 가졌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무엇이 믿음입니까? 열심히 부르짖었다고, 병이 낫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고 해서 믿음이 좋은 것입니까?
여기 예수님에게 돌아와 감사의 경배를 드린 사람을 보세요. 이 사람은 그리스도에 대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사장에게 보이는 것보다도 사회복귀의 수속보다도 먼저 돌아와 감사의 예배를 드린 그의 선택과 행위! 이것이 진정 믿음이며 이것이 진정 하나님에 대한 간절한 믿음과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이제 다시 오늘 본문말씀을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그 못된 병이 자기 몸에서 사라진 사실을 알았을 때에 모두가 다 기쁨과 감격에 몸을 떨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뻐서 춤을 추며 모두 제사장을 찾아 갔는데, 그런데 그 중에서 유독 한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께로 돌아와서 감사를 드립니다. 왜 모두 다 떠나갔는데 어째서 이 사람만은 돌아올 수 있었습니까? 어째서 이 사람만은 감사를 할 수 있었습니까? 저는 그 주님께 돌아온 한 사람은 다른 아홉 명과는 사건을 보는 눈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은 자기의 생활과 자기의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이 나은 사실을 알았을 때 아홉 명은 기뻐 춤을 추며 제사장을 찾아갔지만, 이 사람의 첫 번째 반응은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15절에서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의 모든 생활들이 다 하나님과 밀착되어져 있는 상태이기에 그 어떤 일이 그에게 생기든 그것은 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에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여러분 자신을 대입시키시며, 다시금 마음속에 깊이 새기셔서 늘 감사의 사람으로 감사의 삶을 사시고 금년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으로 마무리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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